[뉴스핌=이연춘 기자] 국내 굴지의 치킨 프랜차이즈 1위 제네시스 BBQ가 다단계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BBQ는 계열사 BHC를 매각하는 등 군살 빼기에 나선 가운데 다단계 사업 진출이란 초강수를 뒀기 때문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BBQ는 최근 지엔에스하이넷이라는 법인을 설립해 다단계판매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
제너시스BBQ가 100% 출자해 설립한 지앤에스하이넷은 현재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본사를 마련했다. 회사의 주력 상품인 치킨을 비롯해 각종 생필품을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BBQ 행보를 두고 치킨시장 정체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출점제한 제한 등 불확실한 기존 사업에 신규사업에 뛰어든 게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앞서 지난 7월 BBQ는 지난 7월 계열사 BHC치킨을 1200억원에 매각했다. 최근 경영악화로 자금난을 겪던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다. 하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자 BHC치킨을 매각해 자금확보에 나섰다.
제네시스BBQ의 움직임에 업계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암웨이·허벌라이프·뉴스킨 등 일부 외국계 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다단계판매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지엔에스하이넷이 다단계판매 사업을 준비 중"이라면서도 "현재 세부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다단계 사업에 대한 비즈니스모델이 확정이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블루 오션 으로 이 사업에 진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