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해숙(왼쪽)과 유아인이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깡철이’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
김해숙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깡철이’ 제작보고회에서 유아인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해숙은 앞서 호흡을 맞췄던 원빈과 유아인 중 누가 더 좋으냐는 질문에 “열 손가락 중 가장 아픈 손가락이 뭐냐고 묻는 거”라면서도 “사실 시나리오 보고 상대역이 굉장히 궁금했다. 유아인 씨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심봤다’를 외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패션잡지를 보고 유아인 씨에게 관심을 가졌는데 출연 작품을 보고 굉장히 팬이 됐다. 정말 좋아해서 언제 한 번 같이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상대역이라는 소리에 ‘정말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복이 넝쿨째 굴러 들어오구나’했다”며 “멋진 남자와 작업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결국 김해숙은 “다들 좋아하는 후배지만 사람 마음은 예전과 다르게 변하는 것 아니겠냐. 유아인 씨를 꼽겠다”며 원빈을 향해 “(원)빈아 미안하다. 사람의 마음은 변하는 거야”라고 영상 메시지를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해숙의 선택에 유아인은 “내가 옆에 있어서 뽑아주신 것 같다. 어떻게 감히 그분과 (비교가 되느냐)”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한편 ‘깡철이’는 가진 것 없어도 ‘깡’하나와 긍정의 힘으로 거친 세상을 살아가던 부산 사나이 강철(유아인)이 자신의 삶을 뒤흔들 선택의 기로에 놓이며 세상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0월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