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KT그룹노동조합은 2일 오후 3시 KT노동조합 중앙본부 회의실 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지난 2달간의 주파수투쟁 결과보고 및 투쟁종료 선언을 했다.
그룹노동조합 대표자 및 KT노동조합 12개 지방본부위원장과 조직국장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정윤모 위원장은 "지난 8월 30일 주파수경매가 비교적 보편타당하게 마무리 됐다"며 "그룹의 생존권과 국민의 통신권이 달린 주파수경매 공정성촉구 투쟁에 열과 성을 다해 주신 조합간부 및 조합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투쟁종료를 선언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투쟁은 노동조합이라면 깃발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절체 절명의 생존권사수 몸부림이었다"며 "KT그룹이 처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불철주야 정진해 주신 회사 관계자들께도 노사의 벽을 떠나 이 자리를 빌려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끝으로 그는 "뜨거운 관심과 지지로 주파수투쟁에 큰 기운을 불어넣어 주신 KT 30만 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투쟁을 토대로 KT그룹 노조는 그룹 30만 가족의 생존권과 국민의 통신주권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국내 ICT산업 발전에도 적극 앞장설 방침"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KT그룹노조는 지난 7월 2일 미래창조과학부에 주파수경매의 공정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7월 9일부터 3박 4일간 5000여 조합원 결의대회와 500여 조합간부 선도투쟁, 8월 30일까지 1인 시위 등을 전개했다. 같은 기간 미래부에 KT그룹 노동조합 요구 서한을 전달했고, 국회상임위와 각 정당 등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해 주파수할당 경매의 공정성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KT그룹 노동조합은 일일 투쟁속보, 성명서를 통해 내부 결집에 나섰으며, 그룹노조 차원의 공정감시단을 꾸려 사태를 면밀히 주시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