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유일의 진짜 바이오시밀러' 평가
[뉴스핌=정경환 기자] 셀트리온의 세계 최초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아시아 태평양지역 최대 류마티스학회인 APLAR(Asia Pacific League of Associations for Rheumatology)에서 호평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이번 APLAR에서 램시마가 현존하는 유일한 진짜 바이오시밀러(True Biosimilar)이며, 이미 류마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있어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학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4000여 명의 아태지역 류마티스 전문의 및 관련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으며, 학회 기간 중 바이오시밀러의 역할에 대한 학술심포지엄(Satellite Symposium)이 개최됐다.
전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회장을 역임한 토르 크비엔(Tore Kvien)교수는 학술심포지엄에서 "램시마는 EMA에서 신약에 준하는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현재로서는 유일한 '진짜-바이오시밀러'이며, 이미 류마티스 질환치료 환경에 상당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며 "램시마는 또 하나의 인플릭시맙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노르웨이나 덴마크와 같은 국가 주도의 입찰시장에서 램시마가 동등한 품질과 저렴한 약가를 무기로 오리지날 의약품을 대체하게 된다면, 같은 예산으로 보다 많은 환자에게 항체의약품의 혜택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본 게이오대학 츠토무 다케우치교수는 "일본과 같이 환자가 일부 치료비를 부담하는 국가에서도 바이오시밀러는 적지 않은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의료기관 뿐 아니라 환자의 선택이 치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품질과 효과가 동등한 '진짜-바이오시밀러'의 등장은 류마티스 질환 치료를 더욱 적극적으로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필리핀과 같은 저개발국가에서 기존 오리지널 제품을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필리핀 대학 에스더 펜세르가 교수는 "품질이 검증됐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램시마의 등장은 필리핀과 같이 부유하지 못한 나라에서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을 빠르게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기존 오리지널사들이 저개발국가에서 오히려 선진국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있기 때문에 류마티스 전문의들은 램시마 출시에 행복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