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은 전월대비 6.9% 상승, 체감물가 반영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통계청이 정부 지표 물가와 국민이 느끼는 체감 물가가 크게 차이가 난다는 지적에 대해 "통계청 조사는 모든 품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으로 통계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통계청 김보경 물가동향과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3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 브리핑에서 "통계청 물가 조사는 대표품목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며 "일부 필수품 가격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체감물가와)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보경 과장은 또 "장바구니(체감) 물가라고 할 수 있는 신선식품 물가는 8월에 전월대비 6.9% 상승해 1.3%에 그친 소비자물가상승률보다 높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13~19일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중산층과 체감중산층의 괴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민의 체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에 달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에 불과해 정부 집계 물가가 실제 국민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체감 물가와 다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