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박 대통령 "경제활성화·일자리창출에 정책역량 집중"

기사입력 : 2013년08월29일 11:29

최종수정 : 2013년08월29일 13:17

제2차 국민경제자문회의 주재…'중산층·창조경제' 논의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정부는 대외경제 리스크 요인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면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2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성장과 고용을 비롯해서 우리 경제가 조금이나마 회복세를 보이는 것이 다행이지만 투자와 소비가 여전히 부진하고, 미국 양적 완화 축소와 신흥국 금융위기 가능성, 대외 경제 여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오늘은 중산층 복원과 창조경제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가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이 두 가지 모두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여러분의 정책자문이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중산층은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 정치, 문화를 비롯해 모든 영역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한 국가의 경제 개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며 "하지만 최근 양극화가 진전되면서 세계적으로 중산층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러한 중산층 비중 축소는 내수 감소와 성장 잠재력 약화, 사회갈등 등의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중산층 복원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새 정부도 중산층 기반을 넓히고 탄탄하게 다지는 경제부흥과 국민행복을 위한 선결과제라는 인식 하에 중산층 70% 복원을 고용률 70% 달성과 함께 경제 정책의 최상의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중산층 70% 복원과 고용률 70% 달성은 사실 따로 가는 것이 아니다"며 "고용률 70% 달성이 바로 중산층 70% 복원의 근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중산층 복원 정책 추진함에 있어서 고용과 복지의 연계를 강화해서 이를 통한 중산층 진입을 지원하고, 양질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과 보육을 비롯한 여성 근로여건 개선, 맞벌이 지원과 고령자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중산층 확대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와 정부 눈높이가 달라서도 안 된다"며 "얼마 전 세제개편 발표 때도 느꼈지만 국민들께서 생각하시는 중산층의 기준과 재정 당국이 생각하는 중산층 기준의 차이가 있다. OECD 소득 기준으로는 중산층에 속하는 데도 스스로를 서민층으로 인식하는 분들이 많은데, 국민 눈높이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짐을 덜어드리는 노력을 펼쳐가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나아가 "진정한 중산층 복원은 경제 뿐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으로도 다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적 생활에서 중산층으로 느끼고 행동할 수 있어야 건전한 중산층이 복원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창조경제와 관련해선 "하반기에 창조경제에 대한 구체적 성과를 내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창조경제는 신기술, 신아이디어, 신산업 등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라고 재차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대기업 회장단과의 오찬회동을 언급, "어제 대기업 회장단과 만나서도 얘기했듯이 신기술, 신아이디어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하거나 노하우가 없어서 사업화를 못하는 분들 위해 창조경제 사이트를 통해 경쟁력 있는 신사업과 벤처창업으로 연계 될 수 있도록 정부가 기업들과 함께 멘토 역할을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서 성공사례를 전파하고, 나비효과를 일으켜서 큰 변화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 창조경제 역량에 앞선 대기업의 인재와 기술 마케팅, 자금역량이 중소ㆍ벤처기업의 창의성, 혁신 역량과 결합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때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 창출도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반 국민들과 벤처ㆍ중소기업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실질적인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중소ㆍ벤처기업의 새로운 상생 관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현정택 부의장과 4개분과(창조경제분과, 민생경제분과, 공정경제분과, 거시금융분과) 민간위원,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한국개발연구원장, 한국노동연구원장, 한국금융연구원장,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 미래ㆍ산업ㆍ복지ㆍ고용부장관, 금융위원장, 중기청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