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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이라크 신도시 건설 현장. |
이같은 사업의 원동력은 한화그룹의 인재, 상생관 등에 따른 것이다.
29일 한화그룹 등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해 5월, 80억불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하고 현재 준비 공사를 진행 중이다.
비스마야 신도시 조성 사업은 바그다드 외곽 비스마야 지역에 1830만㎡ 규모의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금액에 80억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9조원이 투여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금액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해외건설 수주액 649억달러의 12%를 차지하는 것으로 국내 기업이 역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한화건설은 앞으로 분당 신도시 크기에 맞먹는 비스마야 신도시 부지에 2020년까지 도로 상·하수관로 등 기반시설을 포함, 10만가구(60만명 거주)의 주택을 지을 예정이다.
지난달 강창희 국회의장단 일행이 한화건설이 진행 중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 방문해 극찬한 일화는 유명하다.
강 국회의장은 현지 임직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연인원 55만명에 이르는 일자리 창출과 국내 연관산업 발전, 100여개 협력사와의 동반진출을 이룰 수 있는 ‘창조경제’의 모범사례”라며, “7년 뒤 비스마야 신도시가 완공되면, 전세계가 또 한 번 놀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2만여명의 인력이 머물 베이스캠프 공사와 부지조성, 정·하수처리시설 등 도시인프라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현재 캠프 및 PC공장을 비롯한 건설자재 생산공장은 약 5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하우징(주택건설) 공사는 2014년 1월부터 착공되어 2015년부터 매년 2만세대씩 공급하는 등 5년에 걸쳐 10만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계열사 한화케미칼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태양광 산업 역시 한화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태양광은 깨끗하고 무한한 에너지로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다양한 밸류체인이 존재해 대·중소기업의 협업이 이뤄지는 등 새정부의 창조경제에 부합하는 면이 많다.
한화그룹은 이러한 태양광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GTM리서치는 전 세계에 난립한 태양광 모듈 업체 중 태양광 산업이 활황기로 접어들 2015년에 살아남아 시장을 선도할 회사 중 하나로 한화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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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태양전지(셀)-모듈-태양광발전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사업의 전 분야에 걸쳐 수직계열화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의 태양광 회사인 독일의 큐셀을 인수, 세계 3위의 태양광 회사로 발돋움했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연간 2.3GW의 셀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3위의 태양광 전문회사로 발돋움했다. 기존 한화솔라원의 중국 공장(1.3GW)에 더해 한화큐셀의 독일 공장(200㎿)과 말레이시아 공장(800㎿)까지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한화그룹이 적극적으로 창조경제에 화답할 수 있었던 것은 한화그룹의 인재관과 무관하지 않다. 창조경제의 주요 핵심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인재, 상생, 일자리, 융합, 지식재산이다.
한화그룹은 10대 그룹 최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실시한데 이어 ‘한화 사이언스 첼린지’를 통해 고등학생 대상 과학경진대회를 주최하고 있고 한화그룹의 커피전문점 사업인 빈스앤베리즈를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는 등 상생에도 힘쓰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