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서울우유와 하나로마트가 우윳값 인상안에 합의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오는 30일부터 서울우유(1L)를 2520원에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우유는 "원유가격 인상에 따라 지난 9일부터 시행하고자 했던 제품가격 인상을 이달 30일부터 시행한다"고 말했다. 대형할인점 기준으로 서울우유 1L 들이는 기존 2300원에서 220원 오른 2520원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도 사실상 인상된 가격을 적용해 판매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롯데마트는 오는 30일부터 서울우유(1L)를 2520원에 팔기로 했다.

이마트, 홈플러스는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역시 가격인상을 추진했다가 불발된 매일유업도 유통업체와 가격인상안을 두고 협의 중이며 서울우유에 이어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우유업계는 원유가격연동제에 따라 이달 초부터 인상된 원유 가격을 반영해 L 당 250원선의 가격인상을 시도했다. 그러나 하나로마트가 우유 값 인상분을 유통마진에서 빼는 방식으로 인상가를 반영하지 않았다. 최저가를 내세워 경쟁하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도 올렸던 가격을 환원하자 유업계의 가격인상은 보류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