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자체 개발한 유전자 치료제가 보건당국의 제3상 임상시험 승인에 따라 내달부터 3상에 들어간다. 토종 유전자 치료제가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인 3상에 돌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의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 ‘티슈진-C’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최종단계인 3상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티슈진-C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무릎의 통증을 완화하고 연골을 재생시키는 치료제다. 퇴행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특히 기존 제품과 달리 별도의 외과 수술 없이 주사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지난 2006년 임상1상에 들어갔으며 올해 1월 임상2상을 마쳤다. 미국에서는 현재 2상이 진행 중이다.
국내 임상3상은 다음달부터 서울대학교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 등 12개 대학병원에서 총 15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회사는 오는 2015년 2·4분기 이전에 3상을 마치고 연말부터 충주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사장 “티슈진-C는 투약을 통한 통증 완화와 수술을 통한 치료의 중간 단계에 있는 치료법”이라며 “수술 부작용이나 비싼 수술비에 대한 부담 없이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해주는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