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석유화학 업종이 내년 이후 셰일가스 등에 대한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추가적 상승을 위해서는 내년 이후 이익 증거에 대한 근거가 필요해질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HMC투자증권 김형욱 선임연구원은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 “천연가스의 개발이 가속화 되고 에탄가스를 원료로 사용하는 크래커들이 몰려오게 된다면 결국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내년 이후 급변하게 될 석유화학산업 환경을 고려하여 투자의견을 ‘HOLD’로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내년 이후에도 수익성이 개선돼 상승사이클을 이어갈 수 있다는 구체적인 근거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내년 이후에 신규로 가동을 시작하는 에틸렌과 PE 설비의 규모는 과거 대비 결코 적지 않은 양”이라고 지적했다. 에틸렌 생산설비는 2017년 말 기준 2억톤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결국 현재의 업황이 실망으로 바뀔 날을 준비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PE/나프타 스프레드가 작년 연말 이후 60% 이상 확대되는 동안 PP/나프타 스프레드 역시 연초 이후에만 20% 이상 확대됐고 대표적인 순수화학업체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1달 반만에 저점대비 50% 가까이 상승했으며, LG화학도 26%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지금 현재 주가수준은 이미 글로벌 peer 대비 절대 매력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HMC투자증권은 LG화학에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는 33만원을 제시했고 롯데케미칼은 투자의견 ‘HOLD’, 목표주가는 18만원으로 제시했다. 업종 Top pick은 고도화된 석유화학부문과 정보전자소재, 전지 등 다원화된 수익 구조를 통해 중동과 북미의 저원가 물량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이익 시현이 가능한 LG화학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