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잭 루 재무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채무 한도 상한과 관련해 의회와 협상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27일(현지시간) 루 장관은 CNBC에 출연해 "미국 경제에서 일부 확실한 부분들이 필요할 뿐 우리 스스로 또다른 상처를 입히는 일을 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회는 돌아와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면서 다음 회기가 시작되면 의회가 채무 한도 상한선 증액을 마무리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일 루 장관은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의회 관계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채무한도 극복을 위해 취해 온) 특별 조치들에 따른 자금도 10월 중순이면 소진될 것"이라면서 이후 재무부가 쓸 수 있는 현금은 약 500억 달러에 불과해 장기간 정부 운영을 장담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16조7000억 달러인 채무한도를 확대하도록 의회가 조속히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금융시장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