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동양그룹이 화력발전사업 컨소시엄의 기본 틀을 확정했다.
화력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동양시멘트는 27일 삼척 시멘트공장 대회의실에서 김종오 대표이사와 중부발전 최평락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중부발전과 화력발전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약서(MOA)를 체결했다.
동양그룹은 지난 6월 한국전력기술와 OE(사업주 기술지원 용역)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중부발전과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화력발전사업 컨소시엄의 기본 틀을 확정, 전문적인 발전 운영 노하우를 가진 협력사들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견고히 하게 됐다.
이번 협약 체결로 중부발전은 사업주 기술지원용역 대응, 발전소 건설 및 시운전, 기술 총괄 등을 주관하게 된다. 양사는 전문 인력을 파견해 사업 진행에 필요한 인허가, EPC 발주 등 발전사업 주요 추진사안에 적극 협력,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지난 2012년 1월 화력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상호 협력을 통해 지난 2월 제6차전력수급기본계획에 화력발전사업자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뤄냈으며, 지난달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발전사업자로 공식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중부발전은 국내 약 8000MW의 발전설비를 보유, 국내 총 전력공급의 11%를 책임지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발전사로 보령, 서울, 인천, 서천, 제주 등 국내 각지에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상호간에 시너지를 창출해 양사가 함께 발전하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양질의 전력을 공급해 국가적 전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회사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겠다”고 밝혔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지난 2월 화력발전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사업 추진을 위한 인허가 획득, 파트너십 체결 등 관련 실무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조기 전력공급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양그룹은 오는 2019년, 2021년 완공 예정으로 총 2000MW 규모의 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발전사업이 본격화되면 건설·플랜트 등 관련사업 시너지와 재무융통성 개선 등 유무형의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양은 화력발전사업을 진행하면서 맞춤형 경험과 실적을 쌓아 관련 사업부문의 성장성을 극대화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