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26일 국내증시는 미국 테이퍼링 우려와 아시아시장 불안에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3일까지 개최된 잭슨홀 컨퍼런스에서는 버냉키 연준의장과 드라기 ECB총재 등 핵심인사가 불참한 가운데 근본적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거스르지는 못하는 분위기였다.
이처럼 양적완화 축소 시작 불안감과 인도·인니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며 시장 관망심리가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이머징 국가의 통화가치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은 현 금융불안 역시 단기간에 해소되기 힘들 것"이라며 "자생적으로 위기국면을 타개하기에는 취약한 펀더멘탈을 지니고 있어 인도와 인도네시아 금융불안은 미국과 중국 금리 흐름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국내증시는 조정세 속 외국인 순매수가 나타나며 차별성을 확인해 조정 속 일부업종을 중심으로 반등세를 기대할만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환율약세 수혜업종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스피 현물의 대규모 매물 출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하지만 주식시장의 조정을 IT, 자동차 등 환율약세 수혜업종과 보험 등 금리상승 수혜업종의 비중을 늘리는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