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무려 100만 마리에 이르는 바퀴벌레가 한꺼번에 탈출(?)하는 소동이 중국에서 벌어졌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 20일 장쑤성 다펑시에서 약재용 바퀴벌레를 키우던 온실 형태의 양식장에서 바퀴벌레 약 100만 마리가 도망쳤다”고 22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당시 양식장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들에 의해 파손됐으며, 이 때문에 양식장 속 바퀴벌레들이 무리를 지어 도망쳤다.
중국 보건당국은 22일 직원들을 사건 현장에 급파, 주변을 중심으로 대규모 소독작업을 실시했다. 보건당국은 인근 주민들에게 위생에 각별한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목격자들은 “사건 당일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중장비를 끌고 와 양식장을 파괴했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에서는 시 정부가 재개발 등을 이유로 주민들이 거주하는 건물을 통보 없이 부수는 사례가 빈번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다펑시 관계자들은 "시 정부와 전혀 관계 없는 일"이라고 발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