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의 취업유발계수, 6년새 3분의 2 수준으로
[뉴스핌=우수연 기자] 우리나라 경제의 수출에 따른 고용 창출력이 투자나 소비 같은 여타 항목들에 비해 크게 뒤쳐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1년 산업연관표를 이용한 우리나라의 경제구조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우리나라의 수출 10억원이 유발하는 취업자수는 7.3명으로 2005년의 10.8명보다 3.5명 줄었다.
수출이 늘어나도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 산업의 경우 국외에서의 고용이 많고 생산과정이 기계화된 측면에서 고용을 유발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에 따른 취업유발계수는 수출을 10억원 할때 만들어지는 일자리의 개수를 뜻하며, 이는 2005년 10.8명→2009년 8.7명→2010년 7.9명→2011년 7.3명으로 지속적인 악화를 나타냈다.
소비부분의 취업유발계수도 2005년 19.1명에서 2011년 15.3명으로 3.8명 줄었다. 투자에 따른 계수도 2005년 기준 15.3명에서 2011년 12명으로 3.3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스마트폰 등이 포함된 전기 및 전자기기의 생산(10억원 기준)으로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2005년 8.3개에서 2011년 6.1개로 줄었다. 자동차 등이 포함된 수송장비의 경우도 9.9개에서 6.8개로 감소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