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페이스북이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인터넷 보급 확산 프로젝트에 나선다.
21일(현지시각)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와 노키아, 퀄컴, 에릭슨, 미디어텍, 오페라소프트웨어 등과 협력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 '인터넷 닷 오알지(Internet.org)'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페이스북이 해 온 모든 작업들은 전 세계가 (인터넷을 통해)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관련돼 왔다”면서 “개발도상국들은 인터넷과 지식경제로의 접근에 큰 장벽이 있으며, 인터넷 닷 오알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삼성 등과 같은 기업들은 공동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한편 업계와 각국 정부를 동원해 전 세계 인터넷 보급 확산을 앞당길 계획이다.
한편 구글 역시 지난 6월 열기구풍선을 띄워 개도국에 인터넷 사용을 촉진하는 ‘프로젝트 룬(Project Loon)을 시작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인터넷 보급확산 노력에 대해 비관론 역시 없지 않다.
제3세계의 생활여건 개선에 막대한 자선 금액을 쏟아붓고 있는 빌 게이츠는 최근 구글의 프로젝트 룬을 비판하며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넷 보급 확산을 알리는) 그 풍선을 본다면 그게 어떤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