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스마트 기기의 보급 확대가 올해 상반기 중국 기업의 실적 향상을 촉진했다고 중국 관영통신 신화망(新華網)이 21일 보도했다.
올해 상반기 A주 상장기업의 실적이 대체로 우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IT소비와 모바일 오락콘텐츠 산업발전의 영향으로 매출이 급증한 기업이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IT소비와 모바일 오락콘텐츠 산업의 발전은 스마트폰, 태블릿PC의 보급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 스마트 기기 보급 확대가 관련 기업의 성장으로 파급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
국내외 유명 통신설비업체에 전자기기 소모품을 납품하는 거얼쉉쉐(歌爾聲學ㆍGoerTek)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86% 늘었고, 주주에게 돌아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65%가 증가했다.
류바오민 지루(齊魯)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 기기가 소비자의 생활와 더욱 밀착되면서 이와 관련된 기업의 성장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의 정품 휴대전화 판매량은 9039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늘었다. 그 중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은 85.3%에 달했다. 특히, 중국 국산 브랜드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나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실적도 크게 늘었다.
모바일인터넷 개발과 서비스 업체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베이웨이(北緯)통신이 올해 상반기 주주에게 배분한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32%늘었다. 이 업체는 모바일게임, 모바일 동영상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국 국무원은 광대역 중국 '마스터 플랜'을 발표, 인터넷 인프라를 전국 농촌단위까지 대대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중국 인터넷 사용자를 11억 명으로 늘리고, IT소비를 통한 경제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류바오민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정책적으로 IT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있어, 스마트 기기 제조업체와 콘텐츠 제공업체는 장차 큰 '대목'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