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수처리 분야 3000억원 매출 기대
[뉴스핌=백현지 기자] "이번 폴리아크로니트릴 초미세여과(PAN UF) 분리막 개발을 통해 전세계 1.5조원 수처리 사업분야에 본격 진출할 계획입니다. "
박병재 시노펙스 막여과기술센터장은 21일 여의도에서 개최된 '세계최초 고강도 PAN 분리막 개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좌측부터 박병주 필터사업부 사장, 박벙재 박여과기술센터장, 권혁윤 시노펙스 워터 사장 |
고강도 PAN UF은 분리막은 기존 폴리비닐덴플루오라이드(PVDF)제품보다 높은 강도로 상용화에서도 강점을 지닐 것으로 기대된다.
박 센터장은 "고강도 PAN분리막은 실형태로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가운데 구멍이 있는 중공사"라며 "고도정수처리, 해수담수화, 폐수처리 등 수처리 산업에서 다양한 적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시노펙스는 수처리 분야의 핵심소재 개발을 시작으로 2015년 수처리 사업에서 300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수처리 사업부문 매출액 기준으로 3년 내 7배가 넘는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박 센터장은 "이미 (고강도 PAN UF 분리막)이 준양산에 들어간 상태"라며 "10월이면 본격적인 상용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병주 시노펙스 물비즈니스그룹 사장은 수처리 분야에서 가파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미 4년여간 수주를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다"며 "베트남 빌리지 등의 정수시설과 동남아,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처리 분야에서 태국 프로젝트의 경우 수주 1건의 규모가 300억원 이상이어서 매출 목표 달성은 가능하다는 게 박 사장의 설명이다.
또, 분리막 수주는 추가 매출이 꾸준히 발생해 한 차례 납품 후 추가적으로 매출 발생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국내 고강도 분리막 시장은 외산기업이 독점하고 있다. 시노펙스가 PAN UF 분리막을 개발함으로써 연간 1000억원으로 가량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됐다.
회사 관계자는 "원가경쟁력 측면에서도 글로벌 경쟁사 대비 70~80%의 강점을 지녔다"며 "최근 환경적으로 문제가 되는 적조, 녹조 뿐 아니라 불산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