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현대차 노조 파업에 대해 “국가경제를 볼모로 자신들의 집단이기주의를 충족시키려는 명분없는 파업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21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일과 21일 주야 2시간씩 총 8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21일 총 4시간 파업을 진행 중이다. 노조는 ▲기본급 13만498원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61세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총은 “노조의 이같은 행위 이면에는 집단이기주의와 함께 노조내 계파갈등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올해 9월 노조 임원선거를 앞두고 각 계파들이 자기 계파 인사의 당선을 위해 무리한 요구와 파업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총은 “정부는 노조의 파업에 기업이 끌려다닐수 밖에 없는 현 제도의 문제점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 형식적인 요건만 갖추면 파업이 가능하도록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