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달려온 퍼시픽 투어의 피날레를 서울 앵콜 공연으로 마무리하는 그룹 B.A.P [사진=TS엔터테인먼트] |
B.A.P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B.A.P LIVE ON EARTH SEOUL WANTED' 앵콜 공연을 열고 18일까지 이어진 2회 공연 통산 8천 여명의 팬들과 뜨겁게 호흡했다.
이날 B.A.P(방용국, 힘찬, 종업, 대현, 영재, 젤로) 멤버들이 등장하기 전, 공연장에서는 한·중·일·영어로 안내 멘트가 흘러나왔다. 무려 반년에 걸친 퍼시픽 투어의 성공을 입증하듯 노란 머리, 검은 피부의 외국인들이 객석에서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장내 정리로 약간 지연된 오후 6시11분, B.A.P의 이번 콘서트 콘셉트를 드러내는 브이티알 화면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강렬한 인트로 음악과 함께 내려온 우주선 모양의 조형물에서 여섯 멤버가 등장해 데뷔곡인 워리어를 열창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고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등장한 B.A.P [사진=TS엔터테인먼트] |
감성적인 영상물이 삽입된 후, 환복을 하고 댄디남으로 변신한 멤버들은 커피숍, 아이리멤버, 비밀 연애, 빗소리 등을 불렀다. 감미로운 음악과 세련된 안무, 무대매너를 과시했으며 특히 여섯 멤버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무대였다.
첫 멘트를 하며 멤버들은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개성 넘치는 멘트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이어 이들은 색다른 화면 앞에 wanted 표지를 들고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이때 리더 방용국은 도덕적인 여자가 이상형, 힘찬은 조련의 달인, 대현는 꿀성대현, 영재는 베이글남, 종업은 명품 복근, 젤로는 열린 성장판이라는 등 각자의 독특한 특징과 별명을 소개하기도 했다. 여기에 보너스로 막내 젤로와 힘찬의 귀요미 플레이어와 애교도 공개됐다.
이어 영재, 대현의 하늘을 달리다, 종업, 젤로의 티치미+네버기브업, 방용국, 힘찬의 섹시 클랩 순으로 유닛 무대가 이어졌다. 이들은 각각 폭풍 가창력, 신나는 더기 댄스, 클럽을 연상시키는 디제잉과 랩 실력 모두를 과시하며 팬들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게 했다.
유닛 무대 이후 블랙앤레드 의상으로 6명 완전체가 등장해 다시 한 번 파워풀한 안무와 가창력으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현재 활동 중인 배드맨에 이어 펀치, 익스큐즈미 등을 선보이며 파워풀한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데뷔 1년 차에 퍼시픽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능력을 보여준 B.A.P [사진=TS엔터테인먼트] |
기나긴 6개월간의 여정을 담은 영상을 보여준 뒤 다시 무대에 올라온 멤버들은 히트곡 원샷을 부른뒤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이때 멤버 영재와 막내 젤로는 끝내 벅찬 마음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대현은 "이번엔 힘찬형이 함께해서 정말 좋고 더 많은 베이비들이 와주셔서 기쁘고 사랑합니다"라고 했으며 종업은 "엄마품에 돌아온 것 같다"고 앵콜 공연의 소감을 말했다.
굿바이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한 B.A.P는 올림픽홀을 그들만의 매력으로 꽉 채우며 국내 팬과, 앵콜 공연까지 직접 찾아온 해외 팬들을 만족시켰다. 겨우 데뷔 1년차인 이들의 과감한 행보와 그 결실이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전세계로 나아갈 날이 멀지 않았음을 증명한 무대였다.
한편 B.A.P는 퍼시픽 투어를 마무리하고, 현재 활동 중인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BADMAN'으로 인기 열풍을 이어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