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 증시/전망] 기관투자자들, 저평가 유로주로 이동

기사입력 : 2013년08월17일 08:41

최종수정 : 2013년08월19일 07:43

[뉴욕=뉴스핌 이강규 기자] 이번주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은 뉴욕증시에서 유럽증시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발빠른 펀드 매니저들은 이미 유로존 주식으로 방향을 돌리기 시작했다. 유럽 단일통화권이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개선된 거시지표 흐름이 이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최근 몇 주동안 유럽 주식은 미국 주식에 비해 양호한 성적을 냈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월가가 2%의 손실을 기록한데 비해 유럽증시는 0.2% 상승했다.

이번달 들어 유로존 주식의 투자총수익(total return)은 1.9% 정도인데 비해 S&P500지수는 마이너스 1.8%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사정은 완전히 달랐다. S&P500지수가 12.6%의 놀랄만한 성장세를 보인데 비해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1.6% 오르는데 그쳤다.

유럽증시와 뉴욕증시의 성적 차이는 앞으로 어떤 종목이 선전할 것인지를 가리킨다.

자산관리사인 클리어 얼터너티브스의 최고경영자 다이앤 가닉은 "그동안 우리가 목격해온 유로존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끝나가고 있다"며 "유로존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럽에 노출이 큰 미국의 다국적기업들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녀는 월그린처럼 국내시장에 크게 노출된 기업보다 존슨 앤 존슨처럼 유로존 노출이 큰 기업을 개인적으로 선호한다 덧붙였다.

대형 투자자들이 저평가된 유럽시장으로 이동중이라는 사실은 미국 기반 펀드로부터 유럽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점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톰슨 로이터 리퍼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14일 기준) 유럽 주식에 투자하는 92개 펀드사들은 7억5500만 달러의 순유입을 보였다. 이는 6월 중반에 기록된 11억7000만달러 순유입 이후 최대 규모이다. 그 직전주에도 유럽주식 펀드는 5억8000만 달러를 흡수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8월 서베이에서 응답자의 순 20%는 지난 1년 사이 유럽시장 비중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는 6년만에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 기간 유럽은 일본을 제치고 첫번째 투자처로 꼽혔다.

펀드 매니저들이 저평가된 유럽주식에 관심을 보이고는 있지만 유로존의 문제점들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유로존의 돈줄인 독일의 2분기 성장율은 0.7%로 여전히 낮다.

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이 빠르면 다음달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과 월마트, 시스코 등과 업계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대형 기업들의 실적부진으로 뉴욕증시는 최근 타격을 입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다음번 움직임에 대한 단서를 포착하기 위해 수요일 공개되는 7월 정책회의 의사록을 주시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수요일에 기존주택판매 지표, 목요일에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와 마르키트 플래시 제조업지수, 금요일에는 신규주택 판매 보고서가 공개된다.

2분기 어닝시즌의 마지막 주간인 이번주에는 JC페니, 타겟, 게임스탑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이들 외에 홈디포와 로우스 등 주택개량용 자재공급업체들도 어닝을 공개한다.





[뉴스핌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