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막바지 휴가를 떠나는 김과장은 고민에 빠졌다. 피서지에서 현금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현금입출금기(ATM)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헤맸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여러 은행에서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 등에 이동식 점포(Mobile Bank)를 운영한다고 들었지만, 정작 늦은 휴가를 떠나게 되면서 이런 서비스가 끝났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이다.
하지만 김 과장과 같이 늦은 휴가를 떠나는 이들을 위해 이동점포 서비스를 늦은 휴가시즌까지 제공하고 있는 은행들이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휴가철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서도 일부 은행들은 여전히 해수욕장 등에서 이동점포로 피서객들에게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이달 20일까지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이동점포에는 두 대의 현금입출금기(ATM)가 설치돼 있어 현금인출, 계좌이체 등 간편하게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도 원래 이달 11일까지 강원도 망상해수욕장에서 운영하던 이동점포를 15일까지 연장해서 열고 있다. 이동점포에서는 ATM 서비스는 물론 간단한 금융상담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또 인근 지점(동해지점 등)과 연계해 해변 정화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해변에서 피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을 알아두는 것도 유용하다.
씨티은행은 오는 19일까지 부산 해운대 해변 일부를 '씨티카드존'으로 마련, 씨티카드 고객에게 파라솔·썬베드·튜브·음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