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GDP 호재에 도쿄 투자자들 '매수'
[뉴스핌=권지언 기자] 14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오후 들어 중국이 방향을 아래로 튼 반면 일본 증시는 급격하게 반등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상승 출발한 뒤 약세로 전환하는 등 변동장세를 연출했던 일본 증시는 후반 상승 모멘텀을 더하며 1% 넘게 올랐다.
간밤 미국에서 나온 양호한 경제 지표들에 이어 이날 오후 발표된 프랑스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부추겼고, 엔화 역시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주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3.16엔, 1.32% 상승한 1만 4050.16엔으로 마감됐다. 지수가 1만4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6일 이후 처음이다. 토픽스 역시 전날보다 14.19포인트, 1.23% 오른 1171.34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4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98.34엔을 지나며 뉴욕장 후반보다 0.14% 오른 상태고, 유로/엔 역시 130.47엔으로 0.16% 상승 중이다.
수출주 중에서는 이날 혼다자동차가 1.58%, 도요타자동차가 1.26% 각각 상승 마감했다.
이날 홍콩증권거래소가 태풍 우토르로 인한 경보 발령으로 오전장에 이어 오후장까지 휴장한 가운데, 중화권 증시는 아래를 향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4.94포인트, 0.44% 하락한 7951.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변동폭이 컸다.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당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무게가 실리면서 8주래 최고치 부근까지 오르는 듯 했지만 원자재 업종들이 하락하면서 지수를 아래로 끌어 내렸다.
중국 금광회사 지진(Zijin)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2006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고 발표하면서 2% 가까이 밀렸다. 반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강세를 보였는데, SAIC 자동차와 안후이 자동차는 각각 1.4%, 1.3% 가량 올랐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변동장세 끝에 전날보다 0.3% 하락한 2100.14로 거래를 마쳐 지수 2100선은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