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현대·기아차, 파업 시 생산차질 ‘눈덩이’…협력사 도산 우려

기사입력 : 2013년08월14일 14:57

최종수정 : 2013년08월14일 14:59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기아차 노조의 파업 결정에 따라 파업 시 하반기 생산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현대차 노조는 올 3월 주말특근 거부로 인해 8만3030대의 생산차질과 1조7000억원의 매출손실을 가져왔다. 지난 1987년 현대차 노조가 설립된 후 지금까지 파업기간은 날짜로는 380여일, 생산차질 액수는 13조원이 넘는다.

현대차 노조는 13일 파업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중 4만437명이 참여, 3만2591명이 찬성했다. 찬성률은 역대 최고 수준인 80.4%다. 기아차 찬성률도 81.6%다.

노사는 오는 19일까지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 20일 파업을 피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사측은 16일 협상 재개를 현대차 지부에 요청했으나 노조의 수용 여부는 미지수다. 노조는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61세 연장 ▲자녀 대입 실패 시 재수 지원금 1000만원 지급 등 180여 안건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면 약 1억원을 추가 지급해야 한다며 일괄제시를 못해왔다. 현대차 평균 연봉은 약 9400만원이다. 노조 요구 수용 시 생산성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하반기 국내공장 생산차질은 불가피하다. 노조가 전면 파업하면 현대차는 하루 7000대, 기아차는 5800대 가량의 생산차질이 빚어진다.

현대차는 지난 1987년 노조 설립이후 1994년과 2009~2011년 등 4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파업을 해왔다. 파업 기간만 380여일, 금액으로는 13조4000억원을 육박한다. 


특히 지난해 파업 여파로 현대차는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29.9% 감소한 3만5950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수출도 31% 줄어든 5만3333대에 그쳤다. 총 12차례 파업으로 인한 손실은 생산차질 8만2088대, 매출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 기아차도 지난해 파업 때문에 6만2890대의 생산차질과 1조300억원의 매출이 날아가게 됐다.

올들어 현대차는 이미 주말특근 거부로 인해 8만3030대의 생산차질과 1조7000억원의 매출 손실이 생겼다. 이에 따른 여파로 지난 2분기 국내공장생산량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17만1790대다. 국내생산 수출은 9.5% 줄어 30만3100대에 머물렀다.

이번 파업 결정에 협력사도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1ㆍ2차 협력사의 생존권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협력사는 현대차 노조가 3월 9일 주말 특근거부 후 한달 만에 매출차질이 불어나 특근 재개를 촉구하기도 했다.

울산의 한 협력사 임원은 “파업 여부를 더 봐야겠지만 올 3월 주말특근 거부 당시 조업 중단 및 직원 급여가 밀리는 등 심각한 위험에 빠졌다”며 “파업이 오래갈 경우 도산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