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노조의 파업이 진행된다면 브랜드 이미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13일 노조에 발송한 단체교섭 재개 요청 공문을 통해 "노조가 파업을 진행한다면 그동안 품질 향상으로 이뤄낸 브랜드 이미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측은 "노사는 대립과 원론적 주장을 이어가기 보다 긴 장래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대화와 협의를 통해 대안을 찾아 불확실한 대외 변수에 조속히 공동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또 지난 3월 발생한 특근 거부에 따른 생산차질과 불투명한 국내외 경제상황 등을 들어 노조의 파업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다.
현대차 측은 "지난 3~5월 특근거부로 상반기에 8만3030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며 "최근 수입차의 급속한 내수시장 잠식과 국내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역시 국내외 경제상황이나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해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28일 상견례 후 2개월넘도록 임금단체협상 접점을 찾지 못 해왔다. 노조는 ▲기본급 월 13만498원 인상 ▲상여금을 통상임금의 750%에서 850%로 인상 ▲2012년 당기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 등을 요구안으로 내세웠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