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서울 쌍림동 CJ제일제당센터 출입문이 13일 굳게 닫혔다.
국세청으로부터 세금폭탄을 맞게된 뚜레쥬르 가맹점주 수백명이 CJ푸드빌 본사에 해결책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가맹점주들은 지난달 23일에 이어 두번째 항의방문인 것.
13일 CJ푸드빌 등에 따르면 오전 9시부터 서울시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센터 출입문과 지하주차장 연결통로를 포함한 모든 출입구가 '상황종료 별도 공지' 때까지 무기한 봉쇄됐다. 이날 임시휴업 안내문이 내걸렸다. 내부점검으로 지하1층과 지상1층에 위치한 푸드월드와 모든 브랜드가 임시 휴업했다.
뚜레쥬르 가맹점주들이 본사를 방문한 것은 국세청의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대한 세금 폭탄이 예고되기 있어서다. 이에 가맹점주들은 본사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최근 국세청은 뚜레쥬르를 비롯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POS(포스·실시간 재고관리 시스템)를 근거로 가맹점주들의 최근 5년간 탈세에 대한 세금을 추징하려 한 바 있다.
가맹점주 측은 "본사인 CJ푸드빌에서 세금을 대납해주거나 변호사 비용을 대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안전선의 문제 등으로 출입을 통제했고 합리적으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며 "가맹점주들의 소명을 돕기 위해 전문 변호사를 선임해 헬프데스크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