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차가 오는 16일 오후 2시에 노조에 단체교섭 재개를 요청했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올해 단체교섭 재개를 요청하는 공문을 현대차 지부에 발송했다. 노조가 요청을 수용하면 16일 노사 단체교섭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노사 의견을 좁히는 절차를 진행하지는 못한 상황에서 노조는 17차 교섭에서 단체교섭 요구안에 대한 1회독이 종료되자마자 회사에 일괄제시를 요구했다”며 “회사는 추가적인 논의진행의 필요성으로 일괄제시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추가적인 실무협의 진행을 통해 ‘차주교섭’에서 일괄제시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방적으로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조정신청, 임시대의원대회, 쟁발결의, 쟁의찬반 투표 등 파업 수순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회사로서는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특히 “과거의 소모적인 노사관계로 되돌아가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며 “장래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대화와 협의를 통해 대안을 찾아 불확실한 대외 변수에 조속히 공동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