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양용은(41.KB금융그룹)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를 일찍 접어야 하는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시즌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PGA투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야 한다. 플레이오프 티켓은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어야 주어진다.

양용은의 현재 페덱스컵 랭킹은 170위(페덱스 포인트 182점)에 불과하다.

따라서 양용은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린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에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할 상황이다.

이 대회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CC(파70)에서 개마간다.

양용은이 플레이오프에 나가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아니면 준우승을 해야 한다. 양용은이 올 시즌 부진했다는 얘기다. 18개 대회에 출전해 컷을 통과한 게 50% 정도다.

노승열(22.나이키골프)도 사정은 비슷하다. 페덱스컵 포인트는 226점으로 랭킹은 158위. 최소한 ‘톱5’에 들어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반면 시즌 1승의 배상문(27.캘러웨이)을 비롯해 최경주(43.SK텔레콤), 이동환(26.CJ오쇼핑) 등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 부담 없이 출전한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는 모두 4개 대회로 치러진다.

윈덤 챔피언십이 끝난 뒤 125명의 선수가 플레이오프 1차전인 바클레이스 대회에 나간다. 2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는 100명,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는 70명,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30명으로 출전 선수가 줄어드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따라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도 1차전을 치른 뒤 짐을 쌀 수도 있다. 

양용은 [사진=뉴스핌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