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6월말 BIS비율 13.88%…1년6개월래 '최저'
[뉴스핌=김연순 기자] 국내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바젤Ⅱ)이 위험가중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은행 BIS자기자본비율(바젤Ⅱ)은 13.88%로 전분기말(14.00%) 대비 0.12%p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1년 말 13.96%를 기록한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는 2분기 중 자기자본이 6000억원 증가한 데 비해 위험가중자산이 15조1000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2분기중 국내은행들은 원화대출금이 21조3000억원 증가하고 일부 경기민감업종 대기업의 신용등급 하락 영향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본자본(Tier1)비율은 10.97%로서 전분기말(11.00%) 대비 0.03%p 하락했다.
금감원 은행감독국 권창우 건전경영팀장은 "국내은행 BIS비율은 2012년 6월말 이후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모든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BIS비율 10%이상)을 충족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다만 권 팀장은 "최근 국내은행 수익성 악화 기조 및 금년말 바젤Ⅲ 자본규제 시행 등에 따라 향후 자기자본비율 개선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은행별 충분한 자본확충 및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자본적정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적극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