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CU와 세븐일레븐, GS25 등 편의점업계는 매일유업의 우윳값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9일부터 올리기로 예정된 매일유업의 우유 판매가격을 인상을 당분간 보류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9일부터 인상 예정이었던 매일유업 유제품에 대해 당분간 인상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25와 GS수퍼마켓은 매일유업 인상 전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전했다.
앞서 매일유업은 당초 흰 우유 가격을 10.6% 올려 L당 250원 인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하나로마트와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4사가 정부 눈치에 판매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하자, 매일유업은 이날 대형마트에 공급가격 인상을 보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원유가 상승으로 가격인상을 추진했던 유업계가 '대형마트'라는 장애물을 넘지 못한 셈이다. 대형유통사에서 유업체들의 가격인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자 울며 겨자 먹기로 종전과 동일한 공급가로 유통사에 우유를 공급키로 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