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개선세로 9월 가능성 높아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안에서 올해 안에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잇따르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연준 내에서 비둘기파로 꼽히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찰스 에반스 총재는 고용시장에서 좋은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연준의 테이퍼링이 오는 9월을 기점으로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제 펀더멘탈이 매우 개선되고 있으며 하반기 경제 성장률이 2.5% 수준까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에반스 총재는 "고용시장에서 우리는 좋은 개선을 보고 있고 이에 대해서는 의심이 없다"며 "나는 지속가능한 개선의 더 많은 증거들을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양적완화가 종료되는 시기에 대해 7% 수준의 실업률을 기준으로 제시하며 그 시기를 예상하기 어렵지만 2014년 중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그때까지 연준이 매입한 채권은 적어도 1조 2000억 달러 규모일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앞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데니스 록하트 총재 역시 연내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록하트 총재는 "연준은 올해 9월, 10월, 12월 총 3회 남아 있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며 그중에도 10월 FOMC는 벤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록하트 총재는 "지난주 발표된 7월 고용지표는 실망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며 "향후 몇주간 발표되는 지표들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비농업 부문에서의취업자수가 매달 평균 18만~20만명 수준에 달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