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국정원 기관보고…與 "민주 매관매직" vs 野 "국기문란"

기사입력 : 2013년08월05일 16:34

최종수정 : 2013년08월05일 16: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남재준 "진위여부 떠나 국민에 심려 끼쳐 송구"

[뉴스핌=함지현 기자] 국회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의 5일 국정원 기관보고에서 여야는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여당은 국정조사의 핵심이 민주당의 '매관매직' 사건이라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국정원의 국기문란이라고 맞서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관보고에서 새누리당 권성동 간사는 "민주당은 지난 대선 막바지 각종 네거티브에도 불구하고 패색이 짙어지자 전·현직 국정원 직원을 매수해 알아낸 대북심리전 활동을 정치개입으로 호도하려 했다"며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언론장악과 불법감청 등 국정원의 부정적 이미지를 되살릴 경우 대선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판단하에 일으킨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민주당 소속 신기남 위원장이 인사말에서 국정원의 대선개입이 드러났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마치 검찰 기소의견이 확정된 것처럼 전제해서 말하는 것에 깊은 유감"이라며 "국정원 댓글 의혹의 진상이 뭔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은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정쟁의 장으로 삼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국정조사가 어렵게 태어난 옥동자라고 했지만 저희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사생아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국정조사 진행 과정에서 증인 채택을 이유로 장외까지 나간 것에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내 일부 강경파가 국정조사를 NLL 발언 포기, NLL 대화록 실종의 책임에서 벗어나 당내 입지를 굳히려는 의도로 갖고 임하고 있다"며 "국정원은 여당의 것도 야당의 것도, 현 정부의 것도 아니다. 국민을 위한 국가기관이지 정쟁으로 몰고 갈 대상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민주당은 국정원 사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고, 국정원에 대한 공세 수위도 높였다.

민주당 정청래 간사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 사건이 허위사실로 밝혀지면 문재인 의원이 책임지라고 했다"며 "검찰의 공소장을 통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혐의가 명확해졌다"고 밝혔다.

정 간사는 "지난 대통령선거는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불법적으로 개입한 불법 대선이었던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께 사과하고 대통령 본인이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말해야 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박영선 의원은 "5·16쿠데타 직후 설립된 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는 태생부터 군사 독재의 돌격대라는 한계를 갖고 있다"며 "국정원은 치외법권으로 예산도 밀실에서, 인적 구성 임명도 밀실에서, 어떤 잘못을 해도 누구도 처벌할 수 없는 우물 안 개구리 왕국"이라고 힐난했다.

박 의원은 "무소불위로 국민 위에 군림하고 마음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오만으로 정상회담록 부당공개 등 백색테러를 자행하고 있다"며 "남재준 국정원장 혼자 했다면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되고 대통령의 묵인·방조가 있었다면 대통령이 책임지고 국민에 사과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남 국정원장은 기관보고 자리에 출석해 "진위 여부를 떠나 국민에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남 원장은 "핵심업무를 중심으로 획기적 인사시스템 마련하는 등 내부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업무 관행을 한 번 더 세심히 되짚어 보고, 신뢰받는 정부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기관보고는 오전 10시에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민주당이 지상파 방송사의 생중계 요청을 해 오후 2시로 미뤄졌다. 현재 기관보고는 당초 합의된 내용에 따라 남 원장과 여야 의원 4인의 발언 이후 비공개로 진행 중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