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 “나이가 많아 보험가입이 안되는데, 보장은 70세까지 밖에 안됩니다.”
은퇴 이후 삶을 살아가고 있는 A(68)씨는 나아기 많아 더 이상 보험 가입이 안 된다고 하소연했다. 평균 수명이 길어졌는데 반해 가입한 보험의 경우 보장 기간이 2년 남짓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보험사들이 신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최근 보험상품 트렌드는 하나의 상품으로 온 가족이 보장받을 수 있는 형태로 보장 기간은 100세로 확대됐다.
생명보험사 상품 가운데 투자 수익을 누리면서 상해나 질병을 보장 받고, 나아가 연금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통합 상품이 인기다.
고액의 치료비가 소요되는 질환을 평생 동안 보장하거나 해약시 고객에게 환급금을 대폭 늘린 상품도 눈에 띈다.
손해보험사는 실손보험자 가입자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을 속속 출시하는 추세다.
특히 암이 재발한 경우 반복적으로 보험금을 지급하거나, 나이가 많아 가입이 힘든 어르신들이 가입할 수 있는 실버보험, 간병보험 등을 선보이고 있다.
또 예기치 못한 사고로 경제활동을 할 수 없게 된 경우 생활비를 지원하는 상품도 출시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상품도 트렌드가 있다”며 “최근에는 하나의 상품으로 위험보장, 연금 기능 나아가 온가족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증권을 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과거에는 CI보험, 종신보험, 실손보험 등 단순한 구조의 상품이 인기였다면, 지금은 한 가지 상품에 이러한 기능이 모두 포함된 상품이 주류를 이룬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