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메리칸 허슬'의 브래들리 쿠퍼(왼쪽)와 크리스찬 베일 [사진=공식트레일러 캡처] |
데이비드 O.러셀 감독의 ‘아메리칸 허슬’은 1970년대 미 하원의원의 수뢰사건 해결을 위해 실제로 함정수사 ‘앱스캠 프로젝트’를 벌인 FBI와 여기에 협력한 희대의 사기꾼 멜빈 와인버그의 활약을 각색한 작품이다. 이 영화의 제목은 제작 단계에서는 ‘앱스캠 프로젝트’였다.
‘아메리칸 허슬’은 스타 감독과 톱 배우의 향연으로 이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파이터’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 받은 데이비드 O.러셀 감독과 올해 2월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연소(23세)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제니퍼 로렌스가 다시 만났다는 점이 가장 화젯거리였다. 여기에 브래들리 쿠퍼, 크리스찬 베일, 제레미 레너, 에이미 애덤스 등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이 총출동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최초로 공개된 ‘아메리칸 허슬’ 예고편은 1970년대 분위기로 가득하다. 개성만점 캐릭터들의 인상적인 연기가 특히 눈길을 끈다. 나팔바지에 긴 머리, 촌스러운 선글라스를 끼고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를 속이는 배우들의 명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우리나라 영화 ‘범죄와의 전쟁’과 여러모로 닮은 복고 분위기가 흥미를 더한다.
올스타전을 떠올리게 하는 ‘아메리칸 허슬’에서 주인공 멜빈 와인버그 역은 연기파 크리스찬 베일이 맡았다. 지능적이고 저돌적인 FBI 수사관 지미 보일은 브래들리 쿠퍼가 연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