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검찰이 CJ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을 전격 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던 전 전 청장을 2일 오전 0시경 체포했다고 밝혔다.
전 청장은 국세청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06년 7월 CJ그룹으로부터 미화 30만달러가 든 돈가방과 명품시계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범죄 혐의의 상당한 이유가 있고 사안이 중대해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르면 오늘(2일) 중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전 청장은 이날 조사 진술을 통해 CJ 측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장 취임과 관련한 인사치레로 생각했다"며 대가성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