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테크윈, 비리척결 2년..실적도 '훨훨'

기사입력 : 2013년07월31일 10:17

최종수정 : 2013년07월31일 10:17

[뉴스핌=김양섭 기자] 삼성테크윈이 비리척결 2년여만에 체질개선 효과를 제대로 보여줬다. '감사통'으로 불리는 김철교 사장이 비리척결 적임자로 손꼽히며 취임한 이후 조직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어낸 것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31일 삼성테크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이 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늘고 당기순이익이 957억원으로 25.1%증가했다. 매출도 1조4341억원으로 3.3%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607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시장컨센서스(예상치 평균) 553억원 수준이었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체질 개선, 경쟁력 강화 활동을 해온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특히 시큐리티 부문과 반도체 장비 등의 사업에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테크윈이 이처럼 호전된 실적을 낸 것은 2년전부터 시행된 내부비리 척결 효과가 체질개선으로 이어진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평가다.

삼성테크윈은 2011년 6월 이건희 회장이 경영에 복귀했을 때 내부 비리가 적발돼 대대적인 감사를 받은 바 있다. 2011년 삼성테크윈의 비리사건이 터지자 삼성그룹은 대대적인 계열사 경영진단을 실시한 뒤 문책성 인사를 잇따라 실시했다. 이때 새롭게 삼성테크윈의 수장을 맡은 인물이 김철교 사장(사진)이다.

김 사장은 삼성테크윈을 맡기전에는 그룹내에서는 ′감사통′으로 통했다. 그는 2003년부터 4년 동안 그룹 경영진단팀(감사팀) 에서 임원으로 일했다. 김사장은 감사팀 시절의 경험을 살려 삼성테크윈의 조직 혁신을 이끌었다.

생산 현장에서는 무결점 운동 등을 벌여왔다. 김 사장은 특별한 대외일정이 없으면 일주일에 절반을 사업장에서 보낼 만큼 현장위주의 경영을 하고 있다. 그가 엔지니어 출신이라는 점도 이같은 현장 경영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김 사장은 한양대 통신공학과를 나와 연세대에서 전자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의 입사도 1983년 생산기술연구소가 출발이다.

체질개선 효과는 작년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 작년 연간매출은 2조9347억 원으로 2011년보다 0.4%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560억 원을 기록해 74.6%증가했다.  매출 신장세는 미미했지만 수익성은 대폭 확대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리척결로 인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하면서 수익성 확보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력재조정을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가 이익 증가에 반영된 것이다.
 
올해 2분기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시큐리티솔루션사업과 반도체장비사업 등이다. IBK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시큐리티 부문의 경우 마진이 좋은 네트워크 제품 매출이 전분기 대비 50% 이상 급증했고, 고정비 절감 노력이 성과를 보였다"면서 "반도체장비에서도 중속기 신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이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향후 성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현대증권 박종운 연구원은 "수익성 측면에서 하반기에 특별한 훼손 요인이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2분기 수준의 영업이익률인 7%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삼성테크윈의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2000억원, 21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도 "보안시장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높은 경쟁력과 지위를 가진 삼성테크윈의 안정적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연말로 가까워질수록 특수부문과 엔진부문의 양적 증가 가속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