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이 오르며 1910선을 회복했다.
자동차주는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속에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세를 연출했다.
3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7.16포인트, 0.90% 오른 1917.05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코스피는 1901.88로 거래를 개시하며 장중 1900선을 지지하며 상승폭을 확대, 1920선에 바짝 다가선 채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3126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1억원, 2405억원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외국인은 자동차주를 포함한 운송장비 업종에 대해 1429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256억원, 1524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전체 프로그램에서 178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이 1~4%대의 상승세를 연출했고 기계, 제조업 등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통신업종, 종이목재 등은 하락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변화를 언급하기 보다 기존과 같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며 "이에 엔화 강세가 유지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국내 자동차 업종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를 포함한 현대차 3인방이 3% 이상 급등했다. 현대모비스는 4.52% 올랐고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3.26%, 3.10% 뛰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기아차는 2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상회하는 등 자동차주의 2분기 양호한 실적에 이어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며 "4월까지는 자동차주 주가가 부진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에 대한 우려가 컸었는데 최근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며 우려가 희석됐다"며 "최근에 외국인 수급이 좋아진 상황에서 현대차, 기아차의 판매대수 증가율이 잘 나온 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밖에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도 1% 이상 강세를 보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45포인트, 1.01% 오른 546.43으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 동서. 포스코ICT는 3% 이상 급등했고 서울반도체, 파트폰 등은 1% 안팎으로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