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번째 파브리병치료제 상용화 사례
[뉴스핌=정경환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파브리병 치료제 상용화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이수앱지스(대표 류승호)는 2005년 연구개발에 착수해 최근 임상시험을 완료한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의 품목허가 승인 신청서를 지난 26일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파바갈이 식약처의 최종 승인을 받게 되면 이수앱지스는 세계에서 3번째로 파브리병 치료제를 상용화하게 된다.
인구 12만명 당 1명 정도로 나타나는 파브리병은 ‘알파 갈락토시다아제 A’라는 효소 부족으로 당지질이 혈관과 눈에 축적돼 조직과 기능에 손상을 주는 유전성 희귀질환이다. 보통 10세 전후부터 손가락, 발가락 끝의 통증으로 시작돼 점차 손발의 통증이 심해지며 각막 혼탁, 심근 경색, 신장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다.
파브리병 치료제는 현재 글로벌제약사인 젠자임과 샤이어에서 개발된 2개 제품만이 상용화에 성공해 세계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파브리병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은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최근 연구개발 성과가 하나씩 가시화되고 있다"며 "지난해 고셔병 치료제에 대한 품목허가가 승인됐으며 이번 파브리병 치료제에 대한 식약처의 품목허가 승인 여부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최종 결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