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 대통령 "세계평화 기여로 국제사회 고마움 보답"

기사입력 : 2013년07월28일 09:56

최종수정 : 2013년07월28일 09:56

6·25전쟁 정전 60주년 맞아 청와대서 참전국 대표 초청 오찬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6·25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 도움을 주고 세계평화에 기여해서 (참전국) 여러분의 뜻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유엔 참전국 대표들을 초청해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어려울 때 우리에게 힘을 주고 헌신을 아끼지 않고 동반자가 돼줬던 참전국들과 함께 더 나은 지구촌을 만드는 일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유엔군 참전·정전6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오찬에서 "6·25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이한 뜻 깊은 날에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참석자들에게 환영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1975년부터 참전용사 재방한 초청 사업을 펼쳐 오고 있다"며 "한국에 오셨던 어느 참전용사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6·25전쟁 때 쓰러져 간 수많은 생명과 피 흘린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증명했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저와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어려웠던 시절 우리를 도운 국제사회의 고마움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사촌동생인 리처드 조지 영국 글로스터 공작(Duke of Gloucester)은 답례사를 통해 "한국 경제는 세계에서 열두 번째로 큰 경제"라며 "특히 한국의 경우 최근 기념비적인 성과를 달성했는데 그것은 원조 수혜국으로부터 원조를 제공하는 나라의 지위를 달성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로스터 공작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지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섬성·현대·LG 등 대기업과 같은 사례를 들며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전 세계 수많은 나라들,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미주 대륙에 귀감과 영감을 주는 모범사례"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께서는 박 대통령께 취임 첫 해에 폐하의 초청을 받아준 것을 기쁘다고 생각한다고 전해달라고 하셨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오찬에는 존 키 뉴질랜드 총리와 글로스터 공작을 비롯해 캐나다·호주·필리핀·노르웨이·프랑스·이탈리아·체코 등의 국방 장관 및 보훈부 장관들이 참석했으며 미국 측에서는 성 김 대사, 유엔에서는 아·태 경제사회위원회의 놀린 헤이저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요나 마틴 캐나다 상원의원과 참전용사 출신인 피델 라모스 전 필리핀 대통령, 미국의 제임스 트루먼 유엔군 사령관, 존 해럴드 틸렐리 전 유엔군 사령관 등도 동석했다.

◆ 박 대통령, 英 여왕 사촌 글로스터 공작 접견

오찬에 앞서 박 대통령은 글로스터 공작과 접견한 자리에서 "공작님께서는 한국과 영국의 중요한 계기 때마다 한국을 방문하신 걸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 양국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해에 오셔서 더욱 각별하게 느껴진다"고 인사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과거 영국의 파병 및 엘리자베스 여왕의 초청에 감사의 뜻을 표한 뒤 "과거 1999년 여왕 방한시 안동을 방문하고 전통문물에 관심을 보인 점 등으로 우리 국민들이 친근한 느낌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또 파병 16개국 중 유일하게 영국 수도에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현재 한국 정부와 영국 참전용사협회가 함께 기념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헌신이 영국 내에서도 기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유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Freedom is not free), 참전용사와 가족 초대는 당연한 도리"라고 덧붙였다.

글로스터 공작은 이날 엘리자베스 여왕의 친서를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친서에는 "본인의 사촌인 글로스터 공작이 1953년 정전협정 6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이번 주에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대통령님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하며 11월 국빈방문 때 영국에서 대통령님을 맞이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대통령님의 좋은 친구 엘리자베스 여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글로스터 공작은 "참전용사들을 만날 때마다 모두 한결같이 한국의 발전된 모습에 큰 감동을 받고 자신들이 젊은 시절에 참전했던 이유와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참전기념비에 대해서는 "기념비 부지를 관할하는 지역 의회와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대북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처하되 대화의 창은 항상 열고 있다"며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는 데 영국이 힘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글로스터 공작은 "한국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며 관련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