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조경태, 문재인 직격…"'아님 말고'식 무책임의 극치"

기사입력 : 2013년07월25일 11:18

최종수정 : 2013년07월25일 11:18

기자회견…"국민과 당원에 사과하고 한 말에 책임지라"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은 25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를 주문했던 문재인 의원을 겨냥해 "정쟁에 불을 지르고 지금 와서는 '아님 말고' 식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는 민생은 내팽개치고, 지켜야 할 원칙을 버리고, 정파의 이익을 위해 대화록 공개·정계 은퇴를 운운하며 나라를 뒤집더니 오늘은 일방적으로 아무렇지 않게 NLL 논쟁을 종식하자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NLL 논쟁을 그만하자는 문 의원의 성명을 접하고 국민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며 "NLL에 대해 진실 규명을 주장하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지켜야 한다고 했던 사람이 이에 대한 아무런 해명도 없이 그만하자고 한다. 이런 무책임이 어디 있느냐"고 힐난했다.

아울러 "더 이상 당에 해를 끼치지 말고 국민에게 실망을 주지 말라"면서 "바른 정치인은 솔직하고 당당하며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 특히 비겁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을 위기와 혼란에 처하게 하고 답도 없는 소모적 정쟁의 중심에 선 사람으로서 국민과 민주당원 앞에 정중히 사과하라"며 "한 말에 대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길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지도부에는 "더 이상 특정계파에 끌려다니거나 패권 정치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계파의 들러리가 돼선 더더욱 안 된다"고 강조했다.

NLL 대화록 실종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검찰 수사를 통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 최선의 해법"이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노무현 정부의 잘못이 명백하다면 관련 인사들이 정치적·형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고 이명박 정부가 훼손했다면 이 전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자들이 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본인이 정계 은퇴까지 언급하면서 원본공개, NLL 진실에 대한 말을 해 국민에 많은 혼란을 줬다"며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단순히 덮고 갈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문 의원이 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현명하게 잘 결정할 거라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문 의원은 앞서 국가기록원에 있는 대화록을 열람하자고 요구하며 'NLL 포기' 발언이 사실이라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기록원에서 대화록이 발견되지 않자 대화록 실종과는 별도로 'NLL 논란'을 끝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