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마지막 실무회담 될 수도…北, 우리측 제안 호응에 기대감도
[뉴스핌=함지현 기자] 남북은 25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6차 실무회담을 열고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양측이 지난 5차 협상에서 여전히 입장 차를 좁히진 못했지만 개성공단 국제화 등에서는 진전된 모습을 보인 바 있어 이날 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회담에는 지난 5차 회담과 같이 우리측은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을 수석대표로 홍진석·허진봉 통일부 과장, 북측은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을 수석대표로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와 원용희 등 3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7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출발해 8시 30분경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개성공단에 들어갈 계획이다.
남북 대표단은 오전 10시 오전 회의를 시작해 12시 점심식사 후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재개한다.
양측은 ▲가동중단 재발방지 문제 ▲신변 안전 및 투자자산 보호 등 제도적 보호장치 마련 ▲외국 기업 유치 등 개성공단 국제화 ▲공단 재가동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방침이다.
남북은 5차 회담까지 재발방지책과 관련한 입장차를 보이며 합의문을 도출해 내지 못했다.
이번 회담에서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할 경우 향후 실무회담의 개최나 진행은 어려울 수 있어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지난 5차 회담에서 우리측이 제안한 개성공단 국제화 등에 북한이 호응하는 등 진전된 모습을 보여 회담 결과를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