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도 경기부양 시동] IT 내수소비 2년간 최대 544조원 규모로 육성

기사입력 : 2013년07월25일 11:09

최종수정 : 2013년07월25일 12:41

신성장동력으로…이통분야 민간자본 투자확대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당국이 안정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정보통신(IT) 소비 촉진을 통한 내수 부양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중국은 IT및 관련 분야가 향후 부동산과 자동차 처럼 중국의 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해당 산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5일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을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경제성장 둔화속에서 어떻게 안정성장을 유지할 것인지를 당국이 고심하고 있다며, 현재 중국 제조업 분야의 생산 과잉이 심각한 가운데 당국이 IT소비, 환경 산업, 철도 건설, 판자촌 개보수, 태양광 신에너지 등을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육성해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IT소비 중국경제 신 성장동력

그 중에서도 매일경제신문은 중국 공업정보화부(이하 '공신부') 주훙런(朱宏任) 선임 엔지니어의 말을 인용,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웨이신(微信 중국판 카카오톡)을 비롯한 IT관련 소비가 중국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며, 부동산과 자동차에 이어 당국이 IT를 경제성장과 내수 촉진을 위한 중점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신부는 2015년에 중국의 IT소비 규모가 2조 위안(약 36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관련 산업의 소비 규모까지 포함하면 IT관련 소비 규모가 최대 3조 위안(약 544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3년동란 IT소비가 연평균 20%이상의 고속 성장을 거듭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을 0.7%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공신부는 곧 IT소비 촉진 방안을 출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안이 출범하면 삼망융합(三網融合,방송·통신·인터넷을 하나로 묶는 시스템), 금융IC카드, 이동통신재판매(MVNO), 콘텐츠 제공 업체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공신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판 카카오(웨이신 위챗)이용자가 4억명을 초과했으며, 모바일 인터넷 트래픽(전송량)도 전년 동기대비 56.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도 전년 동기대비 38.5% 증가한 5조4000억 위안(약 983조원),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판매량도 25% 넘게 증가했다.

올해 1~5월 IT소비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19.8% 확대된 1조3800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훙런 선임 엔지니어는 "가정에서 쓰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인터넷 쇼핑, 핸드폰 결제, 핸드폰 동영상 등을 포함한 신흥 IT소비가 경제성장 촉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수출과 대외무역 상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 순 수출이 GDP 에서 차지하는 기여율이 0.9%로 뚝 떨어져 경기 활성화와 관련한  외수(수출)의 역할이 크게 약화됐다"며 "경기 부양을 위해 내수 확대가 필연적 선택이 됐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최종 소비와 자본 등 투자항목이 GDP에서 차지하는 기여율은 각각 45.2%, 53.9%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경제하강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국내외적으로 유효 수요가 부족하고 일부 산업의 공급 과잉이 심각한 상태여서 이에 상응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공신부는 현재 국가 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를 비롯한 관련 부처와 IT인프라 구축, 정보산업 생산능력 강화 등 IT소비 촉진에 관한 세부 정책조치를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 분야 민간자본 투자 확대, 4G가 대세

지난 12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IT소비 촉진과 내수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당국은 향후 3년동안 IT소비 연평균 성장률을 2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공신부 통신발전사(司) 부사장 주쥔(祝軍)은 "삼망융합 구축, 3G네트워크 보급 확대와 인터넷 서비스 품질 제고 등 인터넷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금융IC카드 응용 확대, 스마트 도시, 사물간 인터넷, 전자상거래 등 IT관련 사업의 대대적인 육성을 통해 향후 2년간 연평균 20%이상의 IT소비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 중에서도 민간자본의 지분 투자 방식을 통한 이동통신 시장 진출을 장려하고 연내 4G 영업허가증을 발급할 예정이라고 주쥔 부사장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민영 기업들은 앞으로 중국 3대 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이동통신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5월 공신부가 '이동통신재판매 시범 업무에 관한 통지'를 발표, 정식으로 이동통신재판매(알뜰폰ㆍMVNO) 업무를 추진할 것을 밝히면서 민영 기업들이 3대 통신사에 협력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의 이동통신재판매 시장 규모가 최소 300억 위안(약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 이동통신 업체들이 정식으로 이 시장에 진입할 경우 중국 3대 통신사가 독점했던 통신서비스 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현재 이동통신재판매 사업 추진 의향이 있는 60여개 민영 기업 중 중국 본토 A주 상장사는 얼류싼(二六三), 헝신모바일(恒信移動), 궈마이커지(國脈科技)가 있다고 중국 언론들은 소개했다.

또한 국무원 회의에서 연내 4G 영업허가증을 발급하기로 결정하면서 차이나모바일, 다탕텔레콤(大唐電信), 중싱통신(中興通訊) 등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각대장' 푸틴, 새벽에 평양 지각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크렘린궁과 러시아 매체 등 외신이 전했다. 크렘린궁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은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로 도착했으며,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 나온 김정은과 환영 의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크렘린궁] 2024.06.19 김정은과 푸틴은 환영 행사를 위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푸틴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은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드러났다. 두 정상은 푸틴의 전용차량인 러시아산 '아우루스' 차량에 서로 먼저 탈 것을 청하며 한동안 옥신각신 했고 결국 푸틴이 먼저 탑승해 뒷좌석 오른쪽에 앉았다고 현지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전했다.  푸틴은 김정은의 안내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묵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은과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서명하는 등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첫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으로 밀착관계를 보여온 북러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2024-06-19 06:03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