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칩으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퀄컴이 강력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 중이다.
24일(현지시각) 퀄컴은 지난 6월30일로 끝난 회계연도 3/4분기 순익이 15억 8000만 달러, 주당 90센트로 1년 전의 12억 달러, 주당 69센트보다 늘어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조정순익은 18억 2000만 달러, 주당 1.03달러로 집계됐고, 매출은 62억 4000만 달러로 35% 늘었다. 앞서 전문가들은 조정순익 주당 91센트와 매출 60억 5000만 달러를 내다봤다.
퀄컴은 또 회계연도 4/4분 중에는 매출이 59억~66억 달러 정도일 것으로 내다봤고, 전문가들은 63억 달러를 점쳤다. 또 조정순익의 경우 주당 1.02~1.10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이 내다본 95센트를 웃도는 수준이다.
퀄컴은 최신 AP인 ‘스냅드래곤'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과 공급계약을 맺었고, 자사가 개발한 코드분할 다중 접속(CDMA) 원천 기술로 상당한 로열티를 챙기고 있다. 또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반도체칩인 모바일스테이션모뎀(MSM)의 선적량 역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퀄컴은 전날보다 1.46% 하락한 수준으로 정규장을 마쳤지만, 강력한 실적 발표에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급등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