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양원이 국책 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을 정리하기 위한 법안 마련을 추진중인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두 기관을 정리할 의사를 밝혔다.
그는 또 고용 창출과 소득 불평등 해소를 통한 중산층 부양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녹스대학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페니메이와 프래디맥의 청산에 돌입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세대를 위해 보다 견고한 주택금융시스템을 마련할 때”라며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를 정리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디맥과 페니메이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연방 정부의 통제 하에 운영되고 있다.
이를 정리하기 위한 세부 방안을 놓고 상원과 하원의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하원은 5년에 걸쳐 이를 점진적으로 정리하는 방안을 승인한 한편 모기지 증권화 업무를 담당할 전미모기지시장유틸리티(NMMU)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반해 상원은 연방모기지보험조합(FMIC)을 도입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양측의 의견을 어떻게 절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한편 그는 “근본적인 경제 현안에 관심을 돌이킬 때”라며 “고용 창출을 더욱 늘리는 한편 소득의 불평등을 해소해 중산층을 강화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재정 개혁과 부채 상한선 문제, 여기에 건강보험법 개혁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공화당이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며 경기 회복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밖에 이민법 통과에 대해서도 커다란 무게를 실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