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증시 훈풍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의 피터 오펜하이머 수석 글로벌 증시 전략가는 낮은 인플레이션과 초저금리 상황에서 경제가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남에 따라 향후 1년 이상은 기업들의 수익 개선과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내년 7월까지 경제성장률이 연율기준 3.8%에 달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매우 낮은 수준인 데다가 아웃풋 갭이 여전히 큰 만큼 기준금리는 오는 2016년 초반까지 낮은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펜하이머는 "글로벌 GDP 성장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내년 글로벌 GDP는 3.8% 수준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까지 S&P 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20% 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중 65%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상태다. 예상대로라면 앞으로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들은 전년대비 2.9% 수준의 개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전반적으로 기업들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내놓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예상을 웃돌았는지 여부로 현재까지는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장이 지난해 매우 큰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대부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이었다"면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오펜하이머 전략가는 "주가의 상승하는 다음 단계는 멀티플 팽창이 아닌 글로벌 경기의 회복과 정상화 추세로의 점진적 복귀에 따른 기업 실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