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우리은행은 22일 원/달러 환율이 수급에 따라 등락을 이어가며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일일 국제금융시장보고서에서 "일본 연립여당이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며 승리해 엔화 약세 기대감이 재차 확산됐다"며 "이에 하방경직성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바 수급 중심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공업발 수출업체 매물의 유입 등으로 공급 우위의 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 상단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선물환율 NDF 종가는 1121.00/112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개월 스왑포인트 1.85원 감안시 1119.60원으로 전일 종가대비 2.10원 하락한 셈이다. 거래 레인지는 1121.00~1122.50원이었다.
유로화는 미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의 대출금리 규제 철폐에 힘입어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상승했다. 엔화 역시 달러에 0.21엔 상승한 100.65엔으로 레벨을 높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 주요 기술주 실적이 부진하게 나온 가운데 혼조세로 마쳤다.
두 회사는 2분기 순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으며 이 때문에 다수의 증권사가 두 회사의 주가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주요 통화의 주요 거래 레인지를 원/달러 1116.00~1126.00원, 유로/달러 1.3100~1.3200달러,달러/엔 100.00~101.00엔, 100엔/원 1105.00~1126.00원으로 각각 잡았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에서 "오는 20일(토요일)부터 대출금리에 대한 모든 규제를 없애고 금융기관들이 대출금리를 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