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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쌈짓돈 찾아준 여경 [사진=뉴시스] |
경북 고령군 고령읍에 홀로 사는 김 모(82) 할머니는 나물을 판 쌈짓돈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산에서 캔 나물을 판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김 할머니는 집을 비운 사이 도둑이 들지 않을까 염려하는 마음에 집에 있던 116만2천원을 복주머니에 넣어 허리춤에 차고 나왔다.
울산에 야유회를 온 김 할머니는 울산 동구 방어동의 슬도공원을 방문하고, 근처 횟집에서 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다음 코스 방문을 위해 관광버스에 오르는 순간 할머니는 돈을 분실한 사실을 알게 됐다.
다음날 방어진 슬도공원의 주차관리원 김모 씨는 복주머니를 발견해 울산 동부경찰서에 신고했고 생활질서계 분실물 담당자 손주은 경장은 습득품을 인계받았다.
손 경장은 아무런 단서 없이 주변을 탐문한 결과 "어제 어르신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오전에 도착해 점심시간 이후에 출발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손 경장은 기사로 부터 어제 어떤 할머니가 복주머니를 잃어버리고 버스 안에서 통곡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결국 할머니와 연락에 성공한 손 경장은 할머니 통장 계좌번호를 알아낸 뒤 116만2000원을 계좌이체하며 할머니의 쌈짓돈을 무사히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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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