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여행사들이 유명인사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명사 동반 상품은 다른 상품보다 고가임에도 여행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명사와 친목도 쌓을 수 있어 인기다.
1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세계 유명 여행지를 유명 인사가 동행하는 여행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한진관광은 최근 유명 산악인인 허영호 대장이 동행하는 킬리만자로산 트레킹 상품을 내놓았다. 허영호 대장은 여행 기간 동안 등반과 관련한 생생한 경험을 직접 들려줄 예정이다. 오는 8월 28일과 10월 23일 두 차례 출발한다.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제공=한진관광> |
레드캡투어는 내달 28일 김진아 작가와 떠나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도보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김진아 작가는 여러 편의 여행 산문집을 낸 트레킹 전문 여행가다.
여행박사는 ‘끌림’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등의 여행수필로 널리 알려진 이병률 시인과 일본 훗카이도를 둘러보는 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여행사들이 앞다퉈 명사 동행 상품을 내놓는 것은 시장의 호응이 높아서다. 출발 횟수가 1~2회에 불과하고 가격도 비싼 편이지만 찾는 사람은 늘고 있다. 특정 분야 명사와 여행을 즐길 수 있고 희소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진관광은 지난해 연말 유홍준 명지대 교수가 동행한 일본 나라·교토·오사카 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판매 당일 매진 기록을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유명인이 동행하는 상품은 여행지와 현지 문화를 잘 아는 명사가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기에 희소성이 더해져 단순 관광 이상의 만족도를 준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