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경제성장률이 점차 둔화되고 있지만 이는 정부의 실책이나 경제 전반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빚어진 상황이 아니다. 오히려 중국 정부는 저성장을 의도적으로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 지도부는 특히 신용 팽창을 억제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으로 이해된다. 최근 신용 경색에도 정부의 움직임이 소극적이었던 것에서 볼 수 있듯 중국은 장기간 지속된 과잉 신용을 해소하는 문제를 성장보다 중시하는 모습이다.
때문에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3분기 연속 후퇴한 데 이어 앞으로도 감속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가능한 선까지 성장 둔화를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도 이 같은 상황을 간파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가 글로벌 주요국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보이는 것은 저성장 기조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미키오 쿠마다(Mikio Kumada) LGT 캐피탈 파트너스 디렉터.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에 출연한 그는 중국의 저성장 기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