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판로 확보…적극적 M&A시도 펼칠 듯
[뉴스핌=김양섭 기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 등 선두업체들에게 위협적인 존재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업체들의 약진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업체들중 선두업체인 화웨이와 ZTE 등의 해외판매비중은 올해 40% 수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5일 IDC 등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선두업체인 화웨이와 ZTE의 해외판매 비중이 올해 4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0년 20%대 초반이었던 두 회사의 해외판매 비중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자국시장에서 기반을 다진 중국업체들은 최근 해외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해외 판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인 M&A 시도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리처드 유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회장은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노키아 인수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관련 인재 영입도 가속화되고 있다. 콜린 가일스 전 노키아 세일즈 담당 부사장은 최근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가일스 부사장은 앞으로 화웨이에서 글로벌 마케팅과 유통 등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해외시장을 노리는 중국업체들이 추가적으로 인재 영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점유율 상승 속도도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다. 화웨이, ZTE, 레노보, 쿨패드 등 상위 4개 업체들의 스마트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은 올해 21.6%로 전망된다. 이들 4개 업체들의 올해 스마트폰 예상 출하향은 1억9500만대로 전년대비 90% 증가하는 규모다.
이트레이드 증권은 20%돌파 시점에 주목했다. 김현용 이트레드증권 연구원은 "TV 시장에서 중국업체들이 20% 점유율 달성까지 7년이 걸린 반면 스마트폰은 불과 3년만에 20%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바일디램, 시스템반도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등 핵심부품은 해외에서 조달하지만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품을 자국에서 충당하고 있다"며 "중국 스마트폰 산업이 태동한지 3년인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